저는 토스카나의 시에나라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크지않는 그렇다고 작다고 할 수 없는 마을입니다.시에나는 이탈리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북쪽으로 여행을 하기도 반대로 남쪽으로 여행을 하기도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특히 이태리하면 떠오르는 도시! 피렌체에서는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기에 여기서 공부를 하기에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간 피렌체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간헐적으로 내리는 비에 카메라를 꺼낼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있는데 하늘을 보니 빗줄기가 더 이상 두꺼워 질 것 같지 않아 보였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언덕을 도착해보니 비가 딱 마침 그쳤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피렌체의 모습을 담아봅니다.제가 항상 보았던 쾌창한 피렌체가 아니라 그런지..
세상 사는 것이 어디나 비슷하다는 말이 있듯이 시에나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한국의 전통시장 혹은 오일장이 있듯이 여기도 수요일과 일요일만 되면 시장이 열립니다.목도리, 장갑, 옷가지, 주방용품, 공산품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매주 두번씩 열리는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혹은 주말에 포르테짜쪽을 지나가는 지나가는 길에 종종 보곤 했는데요.오늘은 시에나의 시장을 둘러보는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 위에서 언급했듯 포르테짜 주변에 시장이 열립니다.그렇게 크지않는, 그렇다고 마냥 작지 않은 시장인데요. 상인들이 임시 가판을 쳐서 장사를 시작합니다.대부분 옷들을 가장 많이 판매하시는 것 같습니다. 시장은 아침 9시즈음부터 오후 2시 반까지(정확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산타 마리아 노벨라(Farmaceutica di Santa Maria Novella) 약국 방문기!
2017.10.29
시에나에서 한 시간 정도만 가면 피렌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대략 분당에서 8100번 버스를 한 시간 정도 달리면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과 비슷한 거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가격은 4-5배 정도 더 비싸지만요 -- 한국이 대중교통은 차암~ 잘 되있어요 -_-..아무튼, 나중에 알고보니 피렌체는 약국으로도 유명한 걸 알았습니다.오늘 소개 시켜드릴 '산타 마리아 노벨라'라는 약국입니다.피렌체의 가장 큰 기차역의 이름이 Firenze S.M.N인데 여기서 S.M.N이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입니다.그만큼 피렌체의 상징인 것이지요 :)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기분좋은 향내가 저를 맞이합니다.백화점을 들어가면 향수 향기가 확 올라오잖아요. 근데 여기는 훠얼씬 고급진 향기라고 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교환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야하는 체류허가서(permesso di soggiorno) 발급.꼭 교환학생이 아니더라도 장기간 이탈리아에 체류할 예정이라면 체류허가서(이하 소조르노)를 발급받아야합니다.문제는 소조르노를 발급받기 위해선 절차 그 자체가 꽤나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양식 자체가 이탈리아어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이탈리아어를 전혀 모르거나 혹은 알더라도 이에 능숙하지 않다면 꽤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행이 블로그들을 조금만 검색해보더라도 소조르노에 대한 정보들을 꽤 찾을 수 있습니다.그렇기에 우체국에서 받은 한 뭉텅이의 종이의 이탈리아어를 일일이 해석하지 않아도 체류허가증을 기입하기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블로그에 포스팅에 실수가 있고정보가 누락된 것이 있어서 저는 발급을 받을 때 조..
우리는 보통 비자를 만들지 않습니다. 여권만 있으면 거의 모든 국가들을 여행 할 수 있기 때문이죠.미국이나 중국과 같이 이 둘은 특수한 케이스입니다. 이민을 가거나, 취업을 하거나 유학을 갈 때 발급받는 비자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단기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장기체류가 목적이다 보니 받아주는 나라에서는 조심해야할 것들이 많나봅니다. 전 이번에 운이 좋게도 이탈리아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한 학기이다보니 거주기간이 여권이 커버할 수 있는 90일이 초과해서 장기비자를 만들게 되었구요. 학기가 시작하고 4월 초에 결과가 나오면서 비자를 준비하려고 할 때에는 비자가 이렇게나 까다로운지 몰랐습니다 -_-;;;이탈리아가 10월부터 개학이고 난 6월 중순부터 방학이니까 "그럼 방학하자마자 땡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