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리퍼비쉬 픽셀1이 이렇게 벽돌이 되버렸다. 아무리 초기화를 해도 아무리 시간을 주고 언젠간 켜지겠지 내비둬도 결국 달아버리는건 배터리와 내 멘탈이었고 결코 휴대폰이 아니였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하다가 포기할 무렵 구글링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었고, 나와 같이 고생을 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간략하게 방법을 남긴다. 참고로 윈도우10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1. 리커버리 모드 진입한다. 리커버리 모드 집입은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 2. https://developers.google.com/android/ota 에 들어가서 해당 모델의 이미지 zip파일을 다운받는다. Factory image가 아니고 Full OTA image로 다운 받아야하는데, 본인에게 맞는 이미지는 찾..
이십 대 중반까지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았다. 추측건대 어릴 때부터 먹지 않았던 습관 때문일 것 같다. 어릴 적 커피를 드시는 어머니에게 "나도 한입 먹어보고 싶다"라고 말할 때마다 "이런 건 애들이 먹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주지 않으셨다. 나 역시 반항하여 굳이 찾아 먹지 않았고 커피는 아버지와 목욕탕을 갈 때 가끔 먹었던 달달하고 씁쓸한 음료였다. 2017년 교환학생을 이탈리아로 갔다. 많은 유적지, 관광지, 맛있는 음식, 좋은 날씨를 예상하고 떠난 교환학생이었고 정말로 그 기대에 부합한 곳이었다. 여행이라는 것은 예상치 못한 것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기도 했고 커피도 그중 하나였다. 커피로 유명한 이탈리아답게 수많은 바(bar)들과 카페테리아(caffeteria)..
"배워서 남 주냐?"라는 말을 어릴 적 많이 들었다. 공부하라는 뜻이므로 부모님에게 선생님들에게 들은 말이다. 어릴 적에는 그다지 비판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들은 "배워서 남 주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항상 "그렇다"였다. 배워서 남 준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20년 가까이 내가 본 선생님들 교수님들은 모두 배워서 남 준 사람들이다. 그들 뿐만이 아닌 각종 블로거, 유튜버, 지식인들도 모두 배워서 남에게 주는 사람들이다. 반면, "배워서 남 주냐"라는 질문의 대답과는 다르게 "일기는 일기장에 쓰자"라는 말에 나는 동의했다. 너무나 개인적인 기록이고 정보이기에 누군가에 보여준다는 행위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한, 내 일기장에 나오는 화자들에게 동의 없이 온라인에 노출된다는 것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