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4-16 부다페스트에서 휴식과 멋진 야경 :)
할슈타트에서 나와 부다페스트로 향했습니다.
기차로 6시간이 넘는거리. 자동차로 가도 500km가 훌쩍넘는 거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어있었습니다.
기차역에서 내려 포린트로 환전을 하고, 현금을 인출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에스컬레이터가 무지막지하게 빠릅니다... ㅋㅋㅋㅋ)
유럽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머물렀던 최고집에 도착했습니다.
최고집에 도착하니 8시. 배가 너무 고파서 근처 식당으로 간단한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헝가리의 대표라거 드레허. 500cc에 5천원 정도입니다.
사람들이 동유럽이 물가가 그렇게 저렴하다고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물가는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조금 저렴한 정도?
저녁으로 먹었던 굴라쉬입니다. 한국의 육계장과 비슷한 음식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전혀 맵지 않아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저에게는 참 좋았습니다.
최고집을 나가기전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시는 직원 분에게 물어봤습니다. 혹시 부다페스트에 대해 제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냐고.
그 중 하나가 관광객이 굴라쉬를 주문하면 관광객 상대로를 빵을 안 줄 수도 있으니 꼭 빵을 달라고 해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한국에서 육계장을 주문했는데 밥을 안 주는거랑 똑같은거 아닌가?라고 생각해 설마 그런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거참, 정말 제게 빵을 안 주더라구요 ㅋㅋㅋㅋ
직원이 보기에는 내가 호구로 보이는구나 싶어 "Excuse me. Don't you give me any bread for my dish?"라고 쏘아 물었더니
그제서야 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나중에 계산할 때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빵 값은 청구가 되지 않는 것을 보니
빵은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는 듯 하더라구요. 만약 여러분이 부다페스트에서 굴라쉬를 드실 일이 있으면 그리고 직원이 빵을 주지 않으면
꼭 빵을 달라고 말하세요!
다음날 먹었던 굴라쉬와 슈니첼입니다.
굴라쉬는 뭐 역시나 괜찮았고 슈니첼은 오스트리아와 다르게 크렌베리를 올려주지 않아서 참 신기했습니다.
소금과 레몬즙만 주는데 오스트리아와 먹던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
저에게 헝가리는 쉬면서 천천히 돌아보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한인숙소를 잡았던 것도 있구요.
그러다보니 같이 머물렀던 형님들과 부다페스트의 이곳저곳을 둘러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쁘띠쁘띠한 *-_-*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유명한 뉴욕카페였습니다.
지금 타이핑하면서도 상당히 어색한데요. 이름은 '뉴욕'인데 컨셉은 '이탈리아', 지역은 '부다페스트'입니다 -_-;;; ㅋㅋㅋㅋ
.. 하긴 뭐 강남역에도 뉴욕빵집이 있으니까요 =-= ㅎㅎㅎㅎ
그날 남자들끼리 카페 한 가운데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워가며 *-_-* 먹었던 아이스크림입니다.
카페가 무척 이뻐서 비쌀 줄 알았는데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이었습니다.
카페에 앉아있다보면 연주자들이 오셔서 음악을 연주해주십니다.
오후즈음 빛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를 때 여길와서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상당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뉴욕카페의 천장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장 :)
그 다음날에는 야경투어를 갔습니다. 사실 전날 야경투어를 신청해서 갔었는데
가방에 걸었던 자물쇠가 풀리지 않아 카메라를 꺼낼 수 없어서 야경을 사진으로 담음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ㅠ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이드님에게 죄송한데 내일로 바꿀 수 없냐고 물어보았고 가이드님이 흔쾌히 알겠다고 하셔서 다음날 야경투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야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멋있는 국회의사당을 담을 수 있었고
이렇게 제 사진도 하나 남기고 ㅎㅎㅎㅎㅎ
내려가서는 사진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멋진 국회의사당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부다페스트 야경투어는 부다민박에서 진행하는데 꼭 부다민박에서 머무르지 않아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20유로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네요.
여러분들도 꼭 신청하셔서 부다페스트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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