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1-23 독일에서 먹었던 맛있는 것들 +_+
독일을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요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일요리가 제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감자나 mash가 처음엔 좀 입맞에 안 맞았습니다만 먹다 보니까 또 이게 맛이 은근 좋더라구요.
독일에 처음 도착해서 간 식당입니다. 메뉴판이 얇은 주간지처럼 주어지는데 참 괜찮아 보였습니다.
독일에서 마시는 아우구스티너 바이스비어. 자몽과 같은 맛에 톡 쏘는게 나름 괜찮은 맥주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주문 시킨 Schweinshaxe; 슈바이네학세.
독일식 족발 요리입니다. 한국에서는 유독 슈바이네학'센'으로 알려져있지만 학'세'가 맞는 표현입니다.
한국에는 2-3인분으로 판매하는데 독일에선 1인분 씩으로도 판매합니다. 가격은 10유로 안팍인데 가성비가 참 좋습니다.
만화 캐릭터들이 뜯는 고기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나오네요.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학세를 먹으면서 곁들인 Augustiner Bräu München; 아우구스티너 브라우 뮌헨. 시원한 라거로서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조금 느끼한 학세와 같이 먹기에 참 좋은 맥주입니다 :)
그 다음날은 코블렌츠(Koblenz)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잘 안알려진 지역인데 생각보다 조용하고 풍경이 참 좋은 곳입니다.
마을을 휘어서 가는 강이 아름다운 곳이니 한번쯤은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식전빵과 같이 주문한 치킨스프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괜찮아요. 레시피만 알면 제가 직접 해먹어보고 싶습니다.
점심으로 마신(유럽에선 식사와 함께 술을 거의 곁들이더라구요.
참으로 부러운 문화였습니다. 할렐루야 -_-. 이런 좋은 문화가 한국에도 널리 전파가 되면 좋을텐데요.
이날 점심으로 마신 맥주는 benediktiner weissbier; 베네딕티너 바이스비어.
한국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맥주인데요. 부드러운 밀맥주가 아주 인상깊습니다. 꽤나 괜찮으니 꼭 드셔보시길 =-=
그리고 같이 먹었던 맥주 Gaffel Kölsh; 가펠쾰쉬. 제가 아는 분이 한국 가펠쾰쉬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기서 만나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실제로 코블렌츠 근처에 쾰른이 가까워서 그런지 쾰쉬를 판매하는 듯 합니다.
독일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니 가펠쾰쉬를 잘 모르더라구요. 독일 내에선 마이너한 맥주인 듯 합니다.
그래고 한국에선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으시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
마지막 쾰른 대성당 맞은편에 있는 가펠쾰쉬 맥주집.
이렇게 글을 쓰고보니 저 정말 술꾼처럼 보일듯 -_-
여기는 그냥 매장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묻지고 따지지도 않고 맥주 200ml를 주십니다.
처음에는 이거말고 더 큰 거 시킬려고 했는데 당황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손님이 앉으면 그냥 자동으로 맥주를 주더라구요.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벌써 세잔 째 -_-... 사실 이 사진을 찍고 한잔 더 마셨습니다. ㅋㅋㅋㅋ
만약 맥주를 더 이상 마시고 싶지 않으면 유창하게 독일어로 그만 주세요라고 말하거나(-_-)
아니면 저 맥주 받침을 컵 위에 덮으시면 됩니다.
점심으로 먹었던 감자와 소시지. 독일에서 소시지를 먹어보는건 또 처음이네요.
머스타드 소스에 찍어 먹으니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가게를 한바퀴 둘러보면서 찍은 사진.
저런 트레일러에 맥주를 담아서 손님에게 나눠(?)줍니다.
사진 속 뒤쪽에 수 많은 맥주 잔들이 대낮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마셨는지(?) 알려주네요.
흔한 점심으로 맥주 한잔 하는 독일의 풍경.jpg
수 많은 오크 통들이 참 인상깊네요. 저거 하나 들고 귀국하고 싶어집니다.
저런거 하나 인테리어로 뒤도 참 괜찮을 것 같은 말이죠. ㅎㅎㅎ
독일로 여행가시면 점심으로 낮술을 꼭 한번 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낮술만큼 재밌는 것 또한 없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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