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7-18 KBS에도 나왔던 체코의 맥주집 우메드비드쿠(U Medvídků)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로가는 기차를 타고 6시간 반정도를 달렸습니다.
저녁즈음 도착한 프라하는 특유의 동유럽 느낌이 물신 풍겼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나선 프라하의 모습입니다.
프랑스인들이 말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의 햇빛이 건물들의 제 색을 입혀주고 있었습니다.
도심지 근처에 5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메르비쿠라는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체코에 온 목적의 70%는 이 맥주를 마시러 온 것인데요. 예전에 KBS "100년의 가게" 다큐멘터리에서
수제맥주에 대해 방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한국의 수제맥주가 흔치않았고 지금과 같이 해외맥주들을 쉽게 볼 수 없었을 때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우메드비쿠가 참 부러웠습니다.
그 방송을 보고 전통을 지키려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어서 언젠간 꼭 방문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날이 그 날이었습니다.
가게를 들어서면 반사조명이 저를 반깁니다.
방송에서도 나왔던 올드곳(Oldgott)이라는 맥주와 가게의 대표 라거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씁쓸하고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듯한 강한 홉의 맛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그날 같이 주문한 Special offer입니다. 메뉴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고기는 조금 퍽퍽했지만 저 하얀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전반적인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꽤나 저렴했구요 ㅎㅎ
다음날에는 할슈타트, 부다페스트 그리고 프라하에서 만난 현우가족과 같이 우메드비드쿠에 방문했습니다.
유럽의 대표요리 학센을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소스가 갈색이었는데
여기는 또 다른 소스를 주네요. 그래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
같이 주문했던 오리고기였습니다. 이 음식도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주아주 훌륭한 맛을 가진 가게는 아니지만 550년의 역사와 함께 전통을 즐기는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
특히 현우가족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하고 재밌는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유럽여행을 하면서 뜻밖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뜻밖의 설레움을 가져다주어 참 기분좋은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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