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준비하며. 프롤로그
유럽여행을 끝으로 이탈리아에 도착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한 주가 금새 지나갔네요.
8개국을 여행했습니다. 로마를 출발로 하여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독일과 폴란드,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를 여행했고 총 22일이 걸렸네요.
비록 일주일 만에 예상치 못한 다리의 부상으로 생각보다 힘든 여행이 되었지만,
여행 기차를 놓친 다거나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큰 차질없이 여행을 끝마쳤습니다.
지금은 시에나 대학교의 기숙사에서 학기를 시작하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착해서 이탈리아어 코스를 들었고 현지 생활에 적응하면서 학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남은 이주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 내가 했던 여행을 리뷰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차근차근 여행에 대한 복기를 해보려합니다.
그저 이렇게 뭍아 두기엔 많이 아쉬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말이죠 ^^;
초기 여행 계획
6월에 여행을 처음 계획을 할 때는 두 달 정도를 예상했습니다.
시에나 대학교는 개학이 9월 말이여서 개학 전까지 두 달이 조금 안되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위와 같이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고 영국을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돌아오려 했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짜면서 두달을 여행하기에는 생각보다 큰 금액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만 여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고 또 한번 한달에서 22일로 수정했습니다.
9월 초에 시에나로 돌아가서 농땡이를 필 따위에 차라리 조금 일찍 들어가서
시에나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intensive language course를 듣는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영국은 겨울방학으로 미루고
스위스를 마지막으로 이탈리아로 복귀하는 코스를 짰습니다. 아래가 그래서 최종적으로 나온 코스입니다.
최종 여행 루트
이동수단은 온전히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유레일을 1등석으로 22일 짜리를 글로벌 패스로 끊어서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었기 떄문입니다.
유레일은 우리나라의 내일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유레일을 발권하면 유럽 전역의 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선 유람선과 버스도 사용할 수 있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22일권 1등석을 70만원 중반에 구입했습니다.
1등석과 2등석의 가격차이는 대략 15만원 정도였는데, 사실 좌석의 편안함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1등석은 2등석에 비해 사람의 수가 적어서 가방을 보관하고 소매치기로부터 예방하는데 훨씬 편합니다.
저는 캐리어없이 백팩으로 여행했는데 저같이 가방을 본인 시야에 보관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1등석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여행 동선을 대략적으로 정하고나고 가고싶은 국가들의 세부사항을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계획 초기에는 도서관에서 책들을 빌려 읽었습니다.
책들을 통해 어느정도 유럽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가고 그 이후에는 블로그에 올라온 수기들을 참고했습니다.
또한 네이버카페에 유랑을 참고해 필요한 정보들을 보충했습니다.
초기의 간략했던 동선을 책들과 인터넷을 통해 보충했고 500px.com과 flickr.com을 참고해 계획을 마무리했습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한 여행 계획표
여행 중간에 다리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여행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그 때문에 계획대로 되지 못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전반적인 큰 흐름에 차질을 주진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는 여행 계획은 꽤나 성공적이네요. ^^;;
프롤로그는 이걸로 마무리하고 로마를 시작으로 유럽여행후기를 연재합니다. (이번엔 꼭 하자 동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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