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1 로마에서 피렌체까지 & 피렌체에서 맛있었던 Perseus의 티본스테이크.
어제 갔었던 바티칸 미술관이 너무나 좋아서 다음날에도 바티칸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성 베드로 성당에 너무 늦게 가서 두오모에 올라가지 못했거든요.
두오모에서 보는 바티칸 시티가 그렇게 멋있다고해서 점심즈음 날씨가 좋을 때 성당으로 갔습니다.
언제오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네요. 날씨가 40도나 되는데 성당에 들어가려고 한시간동안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정말 육포가 될 뻔 했네요. 로마에서는 선크림이 없으면 정말 얼굴이 석탄처럼 시껌해질 것 같아요.
복장 규칙에 반바지는 금지된다고하는데, 날씨가 날씨이다보니 너무 짧지않은 반바지는 허용해줍니다.
그러므로 더운데 바티칸 들어가려고 꼭 긴바지는 입지 않으셔도 됩니다. :)
두오모까지 올라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계단으로 쭈욱 걸어 올라가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올라가는 방법입니다.
첫번째가 6유로고 두번째 방법은 8유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체력단련하고 싶지않으시면 엘레베이터를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51계단이면 한 층에 계단이 30개라고 할 때 18층, 40개라고 할 때 14층 정도 됩니다.
대략 14~18층을 한사람이 지나갈만한 좁은 통로로 쉴틈없이 올라가고싶으시면 첫번째 방법도 나쁘지 않지만
여기오려고 100만원 넘는 비행기 티켓 끊었는데, 2유로 아끼지말고 엘레베이터를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ㅋㅋㅋ
성 베드로 성당의 천장. 이탈리아는 천장이 참 이뻐요 :) 볼매볼매
이제 165 계단 만 올라가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한 10분만 걸어올라가면 됩니다.
이런 계단을 말이죠. 아이고 좁다 좁아.
영차영차. 좁은 계단을 열심히 걸어올라가면 상쾌한 바람과 함께
이런 멋진 광장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로로 찍어보고.
파노라마로 넓게도 찍어봅니다 :)
한눈에 로마를 담을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한 30분정도 여유롭게 로마를 담고 다시 내려갑니다. 당연하겠지만 올라가는길과 내려가는 길은 다른 것 같습니다.
두오모를 내려와서 사진한장.
전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는 티켓을 구입했기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옵니다.
양복을 입은 젠틀(하지는 않지만)맨이 엘레베이터를 운행해주세요.
두오모를 내려와서 성당에 들어가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빛내림이 좋을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처럼 빛내림을 보여주었습니다. :)
사진의 가운데 아래쪽에 동그란 부분은 그 유명한 성령의 비둘이기입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미사를 하는지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바티칸을 나오면서 찍은 두오모.
바티칸을 여행으로 떼르미니 역으로 향했습니다.
bagbnb라고 가방을 맡겨주는 곳에 들려 28인치 캐리어를 맡기고 본격적으로 유럽여행을 떠날 등산가방을 꾸렸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짐을 맡기고 여행을 하실 분들은 https://bagbnb.com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에 5유로로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가방을 맡기고 피렌체로 향하는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기차는 떼르미니 역에서 한시간 반정도 걸리고 S.M.N(Santa Maria Novella;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으로 향합니다.
떼르미니 역처럼 피렌체의 중앙역입니다.
밤 8시에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서 집주인님에게 근처 괜찮은 가게가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Perseus라는 레스토랑이 괜찮다고하셔서 그리 발걸음을 향합니다.
http://www.casatrattoria.com/ristorante-perseus-firenze/
싸이트는 이곳입니다.
티본 스테이크는 알고보니 1인분 이런식으로는 없고 kg단위로 판매를 합니다.
저는 리미트를 해제하고 각잡고 먹으면 kg단위는 우습게 먹을 수 있으므로 과감하게 1kg 짜리를 시킵니다 -_- (나중에 청구된 영수증을 보니까 1.3kg이더라구요 ㅎㄷㄷ)
사진은 같이 시킨 하우스 와인과 식전 빵입니다.
하우스 와인은 본인이 마신 만큼만 지불하면 됩니다. 제가 아무리 잘 먹는다고 2L가 되보이는 저 와인을 다 마실 순 없습니다 -_-;;;
물론... 반 정도 마셨습니다 (하하)
그 유명한 피렌체의 피렌체의 티본스테이크입니다.
직원분에게 레어로 구워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티본스테이크는 선택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 바짝 익혀오는거 아닌가 걱정이 많았는데 먹기 좋을정도로 익혀왔습니다. :)
안심과 등심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고 맛도 한국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랑은 다르게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차원이 다르다는게 이럴때 쓰는 용어일 것 같다 싶었습니다.
왼쪽은 pepper의 후추 오른쪽은 salt의 소금입니다. 스테이크가 간이 적당히 되어있어서
따로 뿌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테이블에 차려져있는 오일, 소스, 후추입니다.
스테이크를 말끔히 끝내고 와인을 반병정도 마시니 65유로정도 나왔습니다. 대략 9만원정도 나왔네요.
스테이크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먹으려면 10만원은 가뿐히 넘을테니까요.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괜찮아서 5유로는 팁으로 줬습니다. 한끼에 70유로였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든 식사였습니다.
직원에게 사진찍어도 괜찮냐고 물어보니 찍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먹었던 고기가
사진 속 오른쪽 고기중 하나겠지요. 고기를 저렇게 보관해도 괜찮을까 싶긴 하지만
괜찮으니 저렇게 보관하겠지요 ㅎㅎ 이탈리아에서는 저렇게 고기를 전시해놓은 가게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렇게 고기를 전시해놓으면 T본 스테이크를 판다는 뜻이기도하구요.
한시간 반정도 저녁만찬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참 좋았던 하루였네요.
그럼 내일은 피렌체를 여행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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