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4-26 프랑스 파리 에펠탑 라라랜드의 재즈바 Caveau de la Huchette 그리고 인셉션의 비하켐Bir-Hakeim 다리에서
프랑스 파리에 오후 늦게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니 어느새 밤이 되어있었습니다.
파리는 밤이 위험하다고해서 오늘은 집에서 쉴까 하다가 뭔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늦은 밤이지만 에펠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밤늦게 보는 에펠탑은 상당히 낭만적이었습니다.
예전에 제 워터마크를 에펠탑에서 레이어를 따서 만들었거든요.
그때는 인터넷에서 소스를 구해 낙관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밤 11시부터인가? 정시가 되면 하얀색의 조명을 켜 줍니다.
LED로 반짝반짝하니까 새롭고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
에펠탑을 구경하고 그 다음으로 발걸음을 에펠탑에서 재즈바로 향했습니다.
같이 동행했던 형님이 라라랜드에서 잠깐 스쳐나온 재즈바가 여기에 있다 하더라구요.
그냥 집에 돌아가기에는 아쉬운 날이어서 기대부푼 마음으로 재즈바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즉흥연주를 하는 재즈바는 처음이었습니다.
한국에선 작은 콘서트처럼 운영되는 재즈바는 몇번 가 봤었는데 이렇게 다 같이 춤을추는 재즈바는 난생 처음이었네요.
20대부터 80세까지, 성별, 나이, 국적을 불문하고 춤으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게
모두가 다 같이 춤을 출 수 있다는게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저도 저들과 같이 춤을 출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춤을 추는 방법을 몰라서 어울리지 못한게 너무나 아쉽네요. ^^;;
다음날에는 점심즈음 나와 파리시내를 거닐었습니다.
에펠탑은 언제 어디서보든 참 멋지네요.
에펠탑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는 곳에 비하켐(Bir-Hakeim)다리가 있습니다.
영화 인셉션에서 나와 더욱이 유명해진 다리인데요. 그 인지도만큼 수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었습니다.
한 프랑스 커플이 다리 위에서 웨딩사진을 찍고 있었네요.
그들의 사진사가 촬영을 준비하고 있을 때 커플들이 저를 살짝 쳐다보며 활짝 웃어주었는데 그들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보였습니다. :-)
모든 커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라며.
밤에 오니 낮과는 다른 한적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준비했던 삼각대를 피고 30초 장노출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제가 예상했던 느낌을 잘 담은 것 같아서 참 만족하는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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