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리아 노벨라(Farmaceutica di Santa Maria Novella) 약국 방문기!
시에나에서 한 시간 정도만 가면 피렌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대략 분당에서 8100번 버스를 한 시간 정도 달리면 서울역에 도착하는 것과 비슷한 거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격은 4-5배 정도 더 비싸지만요 -- 한국이 대중교통은 차암~ 잘 되있어요 -_-..
아무튼, 나중에 알고보니 피렌체는 약국으로도 유명한 걸 알았습니다.
오늘 소개 시켜드릴 '산타 마리아 노벨라'라는 약국입니다.
피렌체의 가장 큰 기차역의 이름이 Firenze S.M.N인데 여기서 S.M.N이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입니다.
그만큼 피렌체의 상징인 것이지요 :)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기분좋은 향내가 저를 맞이합니다.
백화점을 들어가면 향수 향기가 확 올라오잖아요. 근데 여기는 훠얼씬 고급진 향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조명도 반사광에 고급진 향수냄새에, 굳이 쇼핑을 하러가는 것이 아니여도 한번쯤은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기에 있는 수 많은 향수 중에 한가지 눈에 띄는 향수가 있는데요. 그 이름은
'Alba di Seoul'. 해석을 하자면 '서울의 일출'
시향을 담당하시는 분이 실제로 저 향수의 원료 중 하나가 한국에서 왔다고 합니다.
서울의 아침처럼 미세먼지????? 처럼 상쾌하고 달콤한 향을 표현하고자 했다 합니다.
남자 향수로 무척이나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향수 '프레지아'입니다.
시향 담당하시는 분이 "남자가 좋아하는 향을 가진, 여자를 위한 향수"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저는 단순하게 "남자가 좋아한다" = "나는 남자다" = "내가 좋다" = "그러므로 내가 사용할 것이다" 라는 단순한 논리로 구입했습니다 -_-...
제가 시향했던 샘플의 수들. 어떤걸 살까 수 없이 고민한 흔적들입니다.
나중엔 향수가 섞여서 무슨 향을 맡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밖에 나갔다가 코를 리셋(?)하고 다시 시향 한 기억이 나네요. ㅎㅎ
어떤 향수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면 이러한 카드를 주십니다. 이걸 가지고 카운터에 가면 제품을 바꿔주면서 계산을 도와주시지요.
계산을 도와주는 카운터.
나가기 전에 샹들리에와 천장이 너무나 이뻐서 한장.
이탈리아는 어딜가든 천장에 참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피렌체는 이곳 말고도 유명하고 좋은 곳들이 수 없이 많지만, 여유가 된다면 여기도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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