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캔슬링 키면 아무 소리도 안들린다며?!?! 아이유 헤드폰 소니 wh-1000x 후기
거의 모든 젊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물건을 구입하기 전 검색을 통해 제품의 리뷰들을 살펴봅니다.
기업이 발표하는 정보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단점들을 수 많은 리뷰어들이 낱낱이 알려주기 때문인데요.
이는 저에게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려 줄 뿐만 아니라 제가 간과했던 것들을 되새겨주기 때문이죠.
최근 소니 wh-1000xm2라는 제품을 계속해서 눈독 들였습니다. 스피커에 관심이 많기도하고 전에 사용했던 젠하이저의 모멘텀을 6년정도 사용해서 슬슬 질렸거든요.
이어폰으로 사용하는 에티모틱 사의 er4는 정말 완벽한데 터치노이즈(선이 옷을 부디쳐 노이즈가 발생하는 현상)이 심해 펄럭거리는 옷을 입으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수 많은 제품들을 찾아보고 그 중에 지금 나온 블루투스 헤드폰 제품중에서 가장 성능이 좋다는 소니 mdr-1000x의 후속작 wh-1000xm2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리뷰들을 훑어보고 모든 블로거들이 극찬을 아까지 않기에 별다른 의심없이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략 3주간 사용하면서 느낀 결론은
30-40만원의 값어치는 절대로 없습니다. mark2라면서 어쩜 이따구로 제품을 만들수가 있죠?????
그리고 사람들은 어쩜 그렇게 거짓말을 입에 침에 다르지도 않고 할 수 있는지... ^^
하... 정말 돈이 아깝습니다. 맘 같아선 환불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둑같은데 그러지를 못하네요.... 하하하하
"빈 수레가 요란하다"란 속담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제품. 단 요란한건 소니 그 기업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을 과하게 칭찬했던 리뷰어들이라는 점.
이 제품의 단점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노이즈캔슬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겁니다.
이 제품의 기본적인 스피커로서 성능의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가청주파수가 몇이니, 음질은 어떠하니, AAC APT-X을 지원하니마니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출시가 50만원짜리 '프리미엄' 제품입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제품은 모든걸 다 어느정도 잘 해야합니다.
제가 만약 5만원짜리 제품을 사용한다면 이 제품은 성능이 좋다 나쁘다라며 말 하겠죠.
그리고 이 제품의 어느점이 부족해도 그냥 감안하고 사용할겁니다. 그 제품의 장점이 단점을 상회하니까요.
하지만 이 제품은 30-40만원 제품입니다. 그만한 값어치를 받고 싶으면 모든 평가란에서 A이상은 받아야합니다. 단 하나라도 B나 C가 나오면 그 제품은 프리미엄이 아니죠.
액정의 품질이 좋지않은 갤럭시 S9라던가, 2000cc의 디젤엔진을 가진 BMW가 연비가 5km/l가 나온다면
그 제품이 아무리 프리미엄 딱지를 붙는다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에 대해선 논하지 않습니다. 사실, 기본적인 성능은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
이 제품의 카테고리에있어 부족한 점은 사실 크게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몇몇 부분에선 칭찬을 아끼지 않고싶습니다.
하지만 유독 강조해도 아깝지않게 노이즈캔슬링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분명 매우 훌륭하다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그냥 나쁘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격차만큼의 불만이 시간과함께 쌓이기 시작합니다.
"제품을 착용하면 노래를 틀지 않아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고 조용하다", "우주에 있는 것처럼 고요하다"와 같은 달콤한 미사여구들에 속지마세요.
만약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당신의 귀에는 큰 문제가 있는겁니다.
헤드폰을 썼을 때 정말 아무것도 안 들린다면 하루빨리 가까운 이빈후과나 대학병원을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_-...
다~~~~ 들립니다. 정말 다~~달들려요.
커피 프레스가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소리, 카페에서 들리는 소음, 지하철에 역 안내음 아주 선명하게 잘 들립니다.
제품을 착용하면 덜 들리긴하죠. 근데 그건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잖아요. 다른 제품보다 덜 들린다구요? 네 덜 들리긴하죠. 근데 그 덜 들리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노이즈'캔슬링'이잖아요. 리덕션이 아니라. 말 그대로라면 캔슬해야하는게 맞지 않습니까.
옥션에서 5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하고 곧 바로 주문을 캔슬했는데 통장에 3만원만 들어와보세요. 그럼 그게 캔슬이 된겁니까.
이 제품은 노이즈캔슬링이란 단어를 쓰기엔 부족합니다. 전 음악을 듣지않고 주변의 소음을 지우기위해서 구입했는데 전혀 효과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지금 사용하고있는 er4가 더 노이즈를 더 잘 막아줍니다 -_-
정말 모든 소음이 차단되는지...?
그쪽의 우주는 건강하신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노이즈캔슬링과 블루투스와의 협력입니다. 아주 둘이 손이 짝짝 맞아 미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사실 블루투스의 성능은 무척이나 좋습니다. 불만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SBS, APT-X, AAC 기타 등등을 모두 지원해 어떤 기기를 사용해도 최상의 음질로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감도도 매우 좋아서
모바일기기로부터 멀어져도 끊김이 없다는게 무척이나 경이로웠습니다.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마샬의 스탠모어보다 더 멀리서 송수신이 가능합니다.
다만!!!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간섭을 일으키는 환경에선 오른쪽 유닛에서 삐~삐~~하는 소음이 들립니다.
이게 모든 와이파이의 환경에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크게 문제가 되는게 아닌데 생각보다 이게 정말 큰 문제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저는 이 제품을 지하철을 탈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정작 지하철을 타면 이 소음이 들립니다..... ^^
하............장난하냐?
그래... 지하철에 수 많은 와이파이가 채널을 차지하고 있어서 간섭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근데 노이즈캔슬링이라는게 항공기의 엔진, 버스의 엔진, 지하철의 모터와 같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소음을 지우기위해 발명된 기술 아닙니까...?
근데 정작 한국에선 한국의 특수성 때문에 블루투스라는 환상적인 짝짝꿍때문에 이 기술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것도 고려해주면서 이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잖아요...
분명 이건 설계상 미스인데 말이죠.
대여받은 제품을 몇 주간 사용하면서 분명 이 현상을 발견하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왜 단 한분도 그것을 언급하지 않으시는지.
당신의 자본주의는 건강하신가요...?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9802773
시장에 수 많은 코드리스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3.5mm 커넥터가 usb-c로 대체될 것이고 그 후에는 그 조차 사라지겠죠.
요즘 출시한 노트북에는 ODD가 없는 것 처럼 언젠간 아웃도어 제품들은 코드가 없는 제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입니다.
이 시장에 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고 애플, 소니, 보스 등 기업들이 앞다투어 경쟁을 하고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더더욱 초기 고객들을 꽉 잡아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선할 필요가 있는 문제에 빠른 대처를 하지 않는 기업이 과연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분명 mdr-1000x에서 동일한 문제를 인지했을텐데 말이죠.
소니 wh-1000x을 구입하려는 구입하려했던 잠정적 소비자분들은 꼭 사전에 헤드폰을 미리 한번 사용해보시고 본인의 생활습관에 맞는지 확인 후 현명한 소비를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https://gongjak.me/2017/03/17/sony-mdr-1000x-구입사용기-환불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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