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쳐원프로8/ Capture One pro 8] - 캡쳐원 프로란 무엇인가, 그리고 캡쳐원 프로의 장점은?
ㅁ 프롤로그, 이 글을 쓰는 이유
카메라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고속으로 성장하고있습니다. 예전에는 사진기자나 전문 사진가들의 고유 전속물 느낌이 강했는데
요즘은 SLR, DSLR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여행지나,길거리를 걸어가면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될 정도로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벼우면서 저렴하고 화질 좋은 미러리스가 등장해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사진라이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컴퓨터 성능이 좋아지고, 노트북은 더욱더 가벼워지고 작아지며(심지어 최근에는 팬리스 노트북도 등장했습니다!!! 이제는 완벽한 무소음 노트북을 꿈꿀수 있게 되었네요!), 저장장치의 가격이 저렴해져, 사진을 찍을 때 JPG보다 RAW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마저도 RAW파일을 지원하고 있으니 '고해상도, 고화질 RAW'의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RAW란 무엇일까요? RAW란 말 그대로 '가공되지 않은 날 것'란 단어 raw의 사진 포맷 확장자입니다.
사진을 잘 모르시거나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오해하실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jpg파일이 원본이라 생각하는 것인데, jpg는 카메라 내부 프로세서에 의해 가공된 이미지이라는 점입니다. 좀 쉽게 설명한다면 카메라도 하나의 컴퓨터라는 점이지요.
이런식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jpg 사진은 센서를 통해 들어 온 빛을 보간하며 카메라 내에서 보정하고 압축된 파일입니다. 반면 RAW파일은 최소한의 보간만을 거치게 됩니다.
센서로 들어온 빛을 씹고 맛보고 뜯고 즐기고 이러쿵 저러쿵하고 압축한게 JPG이미지이며 반면 RAW는 센서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그대로 떠서 압축하지 않은 상태로 저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JPG보다 용량이 크며 별도의 뷰어없이는 파일을 열어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윈도우 8부터는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RAW파일도 정확히 따지자면 순수한 그 빛 자체는 아닙니다. CMOS 센서의 태생적인 한계때문에 카메라 프로세서에 의해 색을 보간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사진을 찍어도 기종마다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며 RAW파일 사진 용량도 기종마다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이것이 RAW파일은 아니다라고 말 할 수 없습니다.
ㅁ 캡쳐원 프로란 무엇인가
이에따라 사진 보정 프로그램도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가장 대표적인 Adobe의 Photoshop. 그리고 어도비에서 Photoshop ACR (Adobe Camera RAW)을 똑 때어내어 사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탈 바꿈시킨 Adobe Lightroom, 애플의 Aperture (개발이 중단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네요.), 니콘의 니콘 캡쳐, 캐논의 DPP, 소니의 IDC, DXO의 DxO Optics pro등 다양한 RAW 편집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설명해 드릴 캡쳐원프로는 PHASE ONE이라는 중형 카메라 제조사가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애초에 중형 카메라를 목적으로 알고리즘을 짜서 그런지 색 재현력과 샤픈, 노이즈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소니 유저에게는 Capture One Express를 무료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척 저렴한 비용으로 Capture One Pro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사진의 퀄리티를 잘 뽑아주기 때문에 그동안 익숙했던 라이트룸을 잠시 내려놓고 제가 다시 캡쳐원을 공부한 것도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시스템 요구사항
사양은 경쟁사인 라이트룸보다 높은 편입니다.
이번 4월에 라이트룸6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GPU 가속화를 지원하는 덕분에 라이트룸의 요구사항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러면서 수많은 버그를 안겨주어 혼돈에 빠졌습니다 -_-..), 라이트룸 5 버젼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사양을 많이 먹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50-60만원 이상의 노트북이면 실행시킬 수 있으며, 쾌적하게 작업을 하고 싶으시다면 i5이상의 CPU, 8기가 혹은 16기가 이상의 컴퓨터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ㅁ 캡쳐원 프로의 장점
캡쳐원의 장점을 말하기 전에 가장 큰 경쟁자인 라이트룸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관리하고 보정하는 과정에서 라이트룸은 정말 편리합니다. 각자의 탭이 존재하며 사진을 보관하고 정리하고 태킹하는 Libary 탭, 보정을 진행하는 Develop탭, 사진을 SNS나 웹페이지에 연동해서 손쉽게 올릴 수 있는 web탭, 사진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인쇄할 수 있는 print 탭 등 UI가 직관적으로 나타나있어서 라이트룸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분도 하루면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수십년간 편집 프로그램을 갈고 닦으면서 쌓은 내공이 여기서 나타나는거겠지요.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정했던 작업들도 한눈으로 볼 수 있고, 보정을 싹 지우고 싶다면 previous 버튼 한번만 클릭을 하면 될 뿐만아니라 포토샵과 연계되어 ctrl + e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TIFF파일로 변환되어 포토샵이 실행됨과 동시에 파일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또한 다양한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부족한 라이트룸의 기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업데이트된 라이트룸 CC에서는 얼굴인식기능이 추가되 페이스북처럼 얼굴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태그를 할 수 있습니다!
쓰다보니 이게 라이트룸 소개인지 캡쳐원프로 소개인지 햇갈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라이트룸이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사진을 불러오고 컨버팅하는데에서는 퀄리티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진을 불러오는 와중에 색이 틀어져버리고, 중간값이 넓어져버려서 흐리멍텅해 집니다. 또한 색재현력이 부족해서 선명하지 못한 사진이 나옵니다.샤픈도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노이즈도 깔끔하지 처리되지 못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라이트룸을 사용하다 캡쳐원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의 많은 분들이 라이트룸의 노이즈 처리가 만족스럽지 못한점을 꼽곤합니다. 당장 같은 RAW파일을 불러와도 현저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캡쳐원 프로와 라이트룸 RAW 비교
(클릭시 원본을 보여줍니다)
아무런 설정을 건드리지 않고 각자의 프로그램에서 블러온 RAW 파일들입니다. 캡쳐원프로가 좀더 콘트라스트가 높아보입니다.
확대한 사진입니다. 확실히 캡쳐원 프로가 선명해보이군요. 라이트룸은 전반적으로 채도가 낮으며 shawdow값이 높아보입니다.
노출을 2ev만큼 올렸습니다. 노출을 올려보니 노이즈가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머리조심'이라는 글자가 왼쪽이 더 선명해 보이는군요. 전반적인 노이츠 처리능력도 캡쳐원 프로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리뷰하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 딱딱소리 팝핑사운드로 수리를 '또' 받았습니다 -_- (8) | 2018.05.13 |
---|---|
노이즈캔슬링 키면 아무 소리도 안들린다며?!?! 아이유 헤드폰 소니 wh-1000x 후기 (4) | 2018.03.09 |
Ruitertassen (뢰이터타슨)의 사첼 (11) | 2016.11.19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A7 II 호환 세로그립 주문하는 이야기 (0) | 2015.12.17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 딱딱소리 팝핑사운드로 수리를 '또' 받았습니다 -_-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 딱딱소리 팝핑사운드로 수리를 '또' 받았습니다 -_-
2018.05.13 -
노이즈캔슬링 키면 아무 소리도 안들린다며?!?! 아이유 헤드폰 소니 wh-1000x 후기
노이즈캔슬링 키면 아무 소리도 안들린다며?!?! 아이유 헤드폰 소니 wh-1000x 후기
2018.03.09 -
Ruitertassen (뢰이터타슨)의 사첼
Ruitertassen (뢰이터타슨)의 사첼
2016.11.19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A7 II 호환 세로그립 주문하는 이야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A7 II 호환 세로그립 주문하는 이야기
2015.12.17